골로새서 1-4장
골로새는 소아시아의 도시로서 라오디게아가 가깝고, 에베소 동편 160km 정도 되는 곳에 있는 도시였습니다. 골로새 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는 아니며 바울에게 은혜를 받은 에바브라가 개척한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주후61-63년) 로마 옥중에 있을 때 에바브라의 보고를 통해 골로새 교회와 교인들의 영적 상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또한 골로새교회 교인 중에는 초대교회에 잘 알려진 빌레몬, 오네시모, 아킵보들이 있었습니다.(몬23,골1:7,4:9,17)
에바브라의 보고에 따르면 골로새 교회는 신앙이 견고한 교회요(골1:4,2:5) 사랑이 많은 교회요(1:4-8) 규칙을 잘 지키는 교회였지만(2:17) 당시 영지주의라는 위험한 이단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 소식을 듣고(4:7-9) 이 편지를 기록하여 두기고와 오네시모에게 골로새 교회에 전해주기를 부탁하였습니다.(엡 5:21)
<영지주의( 靈知主義 Gnosticism)>
초대교회에 엄청난 도전을 주었던 가장 큰 이단이었던 영지주의( 靈知主義 Gnosticism)는 영적인 지식으로만 모든 것을 알 수 있다는 일종의 극단적 신비주의였습니다. 그들은 영적이고 신비적으로 보이는 것이라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래도 어떤 종교현상이든지 받아들이며 그것을 다 종합하는 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즉 그들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중심이 아니라 신비한 영적 현상이 먼저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에게 가장 큰 영적인 신비요 비밀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신비였기에 그는 골로새서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를 써서 예수님이 이땅에 오신 것이 가장 큰 영적인 신비임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영과 육을 분리하며 특히 육은 무시하고 영적인 신비현상만을 중요시했습니다. 이런 영지적 신비주의에서 극단적 금욕주의와 극단적 방탕주의의 양극단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모든 영적이고 주술적인 신비 현상이 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위에 선 것일 수는 없었고 구체적인 삶의 열매로 증거되지 않는 신비현상은 자기 환상에 불과하다는 분명한 신앙 아래 초대교회는 처음부터 이런 이단 영지주의에 강하게 대처했습니다.
영지주의를 배척하는 의미에서 골로새서에서는 다른 성경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단어와 표현들이 있습니다. 이 표현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주로 쓰던 용어였다고 봅니다.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 월삭이나 안식일, 일부러 겸손함과 천사 숭배함, 저가 그 본 것을 의지하여 그 육체의 마음을 좇아 헛되이 과장하고 (골 2:18)..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의문에 순종하느냐 (골 2:20)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골 2:21) (이 모든 것은 쓰는 대로 부패에 돌아가리라) 사람의 명과 가르침을 좇느냐 (골 2:22)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데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좇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조금도 없느니라 (골 2:23) ""
그러나 예수님의 신유(神癒)의 은총과, 기도를 통한 마귀의 축출과 각종 기적과 영적 체험을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것이 말씀을 통한 인격과 삶의 변화로 연결되고 드러나야한다는 분명한 바울의 신학이 골로새서에 분명히 나타납니다.
<골로새서의 말씀들 >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골 1:13)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救贖)곧 죄(罪) 사(赦)함을 얻었도다 (골 1:14)
아버지께서는 모든 충만으로 예수 안에 거하게 하시고 (골 1:19) 그의 십자가의 피로 화평을 이루사 만물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을 그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케 되기를 기뻐하심이라 (골 1:20)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 1:24) 내가 교회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내게 주신 경륜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1:25) 이 비밀은 만세와 만대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 것인데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1:26)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 1:27)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 1:29)
이는 저희로 마음에 위안을 받고 사랑 안에서 연합하여 원만한 이해의 모든 부요에 이르러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골 2:2)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 (골 2:3)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 2:12)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엣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골 3:1) 위엣 것을 생각하고 땅엣 것을 생각지 말라 (골 3:2)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취었음이니라 (골 3:3)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자의 형상을 좇아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받는 자니라 (골 3:10)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골 3:14)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평강을 위하여 너희가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또한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3:15)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 (골 4:2)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것을 인하여 매임을 당하였노라 (골 4:3) 그리하면 내가 마땅히 할 말로써 이 비밀을 나타내리라 (골 4:4)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골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