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1-4장
빌립보서의 기록 장소는 로마 옥중이며 기록 시기는 61년경으로 추정됩니다. (행 28:14-31) 빌립보서는 빌립보 교인들이 바울에게 헌금 보내준 것에 대한 바울의 감사의 마음과 신앙적 권면을 담은 옥중서신입니다.
< 빌립보서의 배경>
바울은 주후 50년에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 2차 선교여행을 떠나 무시아에 이르렀으나 환상 중에 마케도니아인의 부름을 받고 실라와 디모데와 누가와 함께 유럽을 향하여 선교여행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행 16장). 첫 번째 당도하게 된 성이 바로 마케도니아 지방의 빌립보였습니다. 거기에서 자주(紫紬)장사 루디아를 만나 복음을 전하여 세례를 줌으로 유럽에서 첫 번째 교회가 빌립보에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빌립보에서 바울은 감옥에 갇히는 박해도 받다가 데살로니가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에서 복음을 전하는 중에도 빌립보 성도들로부터 영적인 격려와 몇번에 걸쳐 물질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떠나 베뢰아와 아덴을 거쳐 고린도에 도착한 후에도 이곳에 머무는 동안 빌립보 성도들로부터 다시 도움을 받았습니다 (행 16: 35-18:22 ; 고후 11:7-9; 빌 4:15-15).
바울은 안디옥에 돌아왔다가 일년 후에 제 3차 전도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3차 전도여행의 중요목적은 신앙적 권면과 예루살렘과 유대지방의 가난한 유대인 그리스도인을 돕기 위한 모금의 목적이 있었습니다. (행 18:23; 롬15:25-26; 고전 16:1-4; 고후 9:1-2,12-23)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있음을 알고 경제적으로 요청하지는 않았으나 빌립보 교인들은 극한 가난 중에도 다시 그들의 마음을 주는 연보를 하였습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연보를 예루살렘 교회에 전달하였습니다(행 21:17-19;롬 15:25-32).
바울이 감옥에 갇힌 후 재판을 위해 로마로 떠나게 되자 빌립보 교인들은 바울을 도울 것을 정하고 물질을 거두어 에바브로디도 편에 보내게 되었습니다(빌4:18).( * 빌립보서의 에바브로디도와 골로새 교회를 세운 에바브라는 다른 사람이라고 보여진다.) 한편 로마로 향하여 가던 에바브로디도는 도중에 심한 병에 걸려 그의 임무를 신속히 수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 소식이 빌립보 교인들에게 전해져 그들을 근심케 했으나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로마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에바브로디도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는 바울이 로마에 온지 약 일년이 되는 때었습니다.
빌립보교인들의 물질은 바울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었으며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빌립보 교인을 어떻게 영적으로 격려할 것인가가 그에게 주어진 중대한 과제였고 성령의 영감에 의하여 바울은 위로와 기쁨, 책망과 격려 그리고 교리와 권고가 가득 찬 빌립보서를 쓰게 되었습니다.
본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 주제는 단연 '기쁨'입니다. 그는 이 짧은 서신 안에 '기쁨'이란 말을 16회나 반복적으로 강조했습니다. 바울은 옥중에 갇혀 있으면서도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구원의 확신으로 인한 온전한 기쁨을 우리에게 가르치며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사도바울은 빌립보서에서 '생각하다'라는 동사를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1:7, 2:2, 2:5, 3:15, 3:17, 3:19, 4:9, 4:10) * 생각과 유사한 동사- 2:3, 6; 3:8 2:4; 3:17, 3:13; 4:18) 즉 빌립보서에서 바울은 신앙에 있어서 생각과 마음의 역할, 생각의 초점과 방향, 지식과 지적관심, 정신적 결단을 강조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빌립보서의 말씀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빌 1:6)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빌 1:8)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럽지 아니하고 오직 전과 같이 이제도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게 하려 하나니 (1:20)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 (1:21)
그리스도를 위하여 너희에게 은혜를 주신 것은 다만 그를 믿을 뿐 아니라 또한 그를 위하여 고난도 받게 하심이라 (1:29)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무슨 권면이나 사랑에 무슨 위로나 성령의 무슨 교제나 긍휼이나 자비가 있거든 (2:1)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 ( 2:2)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2:3)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2:4)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2:5)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2:6)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2:7)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2: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빌 2:12)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빌 3:7)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빌 3:8)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서 난 의라 (빌 3:9)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 (빌 3:12)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빌 3:13)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 (빌 3:14)
오직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서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빌 3:20)
내가 유오디아를 권하고 순두게를 권하노니 주 안에서 같은 마음을 품으라 (빌 4:2)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빌 4:4)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빌 4:6)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 4:7)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빌 4:11)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빌 4:12)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 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