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 /로마서 Romans

로마서 개요

바이블엔명화 2016. 12. 4. 22:07






로마서 1-16장

로마교회는 바울이 개척한 교회는 아니었습니다.(1:8,13) 누가 로마의 교회를 개척했는지는 지금도 신비로 남아있습니다. 흔히 베드로 또는 고넬료, 아굴라와 브리스가 부부를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로마교인들은 전혀 모르는 것은 아니었고 당시 문물의 오고 감으로 인해 바울이 알던 사람들이 로마로 가고 오기도 해서 로마 교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바울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로마라는 이름은 당시에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즉 세계에서 가장 앞선 도시이며 세계문명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 카톨릭이 예루살렘이 아닌 로마의 바티칸을 기독교 신앙의 중심지로 주장하는 것은 이에 근거합니다..

본서의 기록 연대는 A.D.57년 경으로 추정되는 데 바울은 이때 제3차 전도 여행 중으로서 그는 예루살렘의 가난한 신자들을 위해 이방인 교회들이 모금한 헌금을 예루살렘에 가지고 가던 중이었습니다. 로마서 15:26에 의하면 바울이 본서를 쓸 때는 이미 마게도야와 아가야 교회의 헌금을 받아 가지고 고린도에 도착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본서는 바울이 고린도에 3개월 체류해있는 기간 동안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고린도에 머물러 있던 바울은 훗날 스페인(서바나)로 갈 전도여행을 계획하고 로마의 교인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시력이 좋지 않았던 바울은 이 서신을 자신의 비서 역할을 하던 더디오에게 받아 쓰게 했으며(16:22) 고린도의 동쪽 항구 겐그레아에 있는 여 일군 뵈뵈에게 이 편지의 전달 책임을 맡겼습니다.(16:1-2)

로마서는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신앙의 유산으로 여겨집니다. 어거스틴이나(354-430 *롬 13:13,14) 루터(1483-1546)나 칼빈(1509-1564 *롬 1:17), 요한 웨슬레(1703-1791)에게 있어서 이 로마서는 평생에 가장 중요한 신앙의 토대가 되었습니다. 즉 로마서에 기독교의 가장 근본적인 교리들이 가장 분명하고 명확하게 서술되어있다고 인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로마서는 가장 어려운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로마서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나는 기독교의 중심 사상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행함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신득의(以信得義 justification by faith)라고 부릅니다. 또는 '칭의'(稱義)- 의롭다고 일컬어짐( 본인이 생각하기에 자신이 의로워졌든 아니든 하나님에 의해!!)사상이라고도 부릅니다. 즉 의인(義人)은 본인이 선하게 살아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의인(義認)- 의롭다 인정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의 '행함' (충성, 헌신, 봉사, 섬김, 사명감당 등)은 이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입은 자들이 그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살아야하는 자세로서 바울은 이것을 거룩해지는 과정(성화 聖化 sanctification)으로 보았습니다.

로마서가 어렵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즉 이 의인론의 이론이나 특히 그 순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보상개념과는 정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즉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의 상식대로라면 구원과 하나님의 인정과 칭찬을 받기 위해서는 무언가 열심히 일하고 봉사하고 충성해야하며 그 대가로!! 구원이 얻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한 상식일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서는 아무 일 할 필요도 없고!! 아무 일도 할 수도 없다!!고 말합니다.

먼저 내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무조건 인정하기 전까지는!!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 죄를 사함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회개하고 죄사함을 받기 전 까지는!!
이 점을 깨닫기가 쉽지 않아 로마서는 어려운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신학은 이미 초대교회에서도 논쟁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과 야고보는 아브라함을 놓고 서로 다른 관점에서 토론했습니다. 바울은 바울이 행함을 강조하는 율법을 지킴으로 의롭다 인정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았음을 철저히 강조했습니다. (롬 4: 9-25, 갈 3:6-9)
그러나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며 아브라함도 행함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약 2:17-26)

이 논쟁에 있어서 바울이 진실로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의 의(義)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義)였습니다. 바울은 이 하나님의 의를 로마서에서 철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인간의 의로움을 내세우기 전에 우리를 구원하시고자 목숨을 던지신, 그렇게 해서라도 우리를 의롭다하시고 구원하려 하신 하나님의 의로움이며 사랑이었습니다.
바울은 인간의 선한 결심이나 의라는 것이 얼마나 위선적인 것을 그 자신의 깊은 내적 고투를 통하여 철저히 고백한 바가 있습니다. ( 롬 7:22-24)
그러므로 로마서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사실은 인간의 의로움을 앞세움으로 하나님 앞에서의 죄인됨의 겸손과 진실을 잃어버리고 내 공로, 내 의를 앞세워 교만해진 바리새적 신앙에 대한 철저한 깨달음에서 나온 것이었습니다. 율법도, 행함도 이런 겸손과 깊은 진실, 하나님 앞에서 드려도 드려도 갚지 못하는 그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섬기고 봉사하는 것이지 나의 행함이 하나님과의 거래조건이 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사도바울은 로마서의 후반부에 가면 '행함'을 철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12장부터 바울은 참된 신앙인이 지켜야할 신앙의 태도를 철저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실 야고보와 바울의 논쟁은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약 2:22)

오늘 우리는 로마서를 통해서 과연 우리가 거저 받은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의 소중함을 바울처럼 절실한 감격으로 느끼고 받아들이는지 깊이 물어야 할 것입니다.

"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롬 3:23)
"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23)
"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일한 것이 없이 하나님께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다윗의 말한 바 /그 불법을 사하심을 받고 그 죄를 가리우심을
받는 자는 복이 있고" (롬 4:5-7)
"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롬 8:26-28)
" 낮에와 같이 단정히 행하고 방탕과 술 취하지 말며 음란과 호색하지 말며 쟁투와 시기하지 말고 /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롬 13:13-14)

[출처] 로마서|작성자 CYAN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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