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사사기 Judges

사사기 개요

바이블엔명화 2016. 12. 4. 21:44





사사기

사사기의 히브리어 제목은 '쇼페팀'(재판관들, 통치자들)입니다. 저자는 사무엘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사기는 성경에서도 아주 독특한 의미를 던져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즉 거룩한 전쟁에 실패하고 총체적으로 타락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린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오랜 전쟁을 통해서도 가나안 땅을 온전히 점령하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여호수아 18장의 정복사역 진행 상황- 남쪽은 유다지파 중심으로 정복사역을 가장 충실하게 행함, 북쪽에는 요셉 지파가 충실하게 정복사역을 행함. 그러나 베냐민 지파는 여부스 족속, 므낫세의 경우는 가나안인, 스불론 지파도 가나안인, 아셀 지파는 아빅과 르홉거민, 납달리 지파는 벧세메스 거민과 벧아낫 거민을 쫓아내지 못했고, 단 지파는 오히려 정복사업에 실패해 아모리 족속에게 쫓겨 산지로 도망가 평지로는 내려 오지도 못했습니다.> 훗날 단지파는 북쪽으로 올라 가면서 불미스러운 사건을 저지르며 우상숭배를 실시하게 되는 데 이 이유로 요한 계시록의 12지파의 이름에 단 지파는 결정적으로 빠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계 7;1-8)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전쟁에 지쳐 가나안과 타협하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보김에서 울었지만 그 눈물은 체념의 눈물이 되고 말았습니다.( 삿2:5) 가나안 정복이 이토록 힘들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왜 잔인해 보일 만큼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했는지 암시를 얻으며 우리 신앙인들의 영적 전쟁-내 자신과의 싸움에 대한 중요한 교훈을 얻습니다. 즉 가나안이 소돔과 고모라 못지 않게 극단적으로 죄악에 물들었다는 것과 그 죄악의 씨앗을 철저히 제거하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나 이 가나안으로 상징되는 죄악의 씨앗을 다 제거하지 못한 채 이스라엘 백성들은 350년간 사사시대라는 독특한 정치제도 아래 살게됩니다. 이 당시 다른 나라는 왕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왕 제도가 없이 12지파가 공동으로 의논하며 하나님께 직접 묻는 방식을 택하여 일을 결정했고 때에 따라 한시적으로 필요한 지도자를 선발했는 데 그들이 12명의 사사였습니다. 왕이 따로 없었던 이 시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견해와 결국 부패해버린 이스라엘 때문에 진정 하나님의 뜻대로 다스리는 왕권의 등장의 필요성을 이야기한 것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사사기에서 한 가지 우리가 주목해야할 신학적 초점은 이스라엘 내의 중심적인 위치가 요셉 지파로부터 유다지파에게로 옮겨 간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요셉 지파 사람입니다. 사사시대에 있어서 이스라엘의 주도를 맡은 지파는 에브라임, 곧 요셉 지파입니다. 역대상5:1 의 족보에는 르우벤이 장자이지만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기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잃어버렸고, 그 장자 명분이 요셉 지파에게 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자의 명분은 요셉 지파에게 있지만 통치권은 유다 지파에게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배경은 시편78편에 잘 나타납니다. 시편 78: 9절을 보면 에브라임 지파에 대한 불신앙, 불순종에 대한 책망이 나옵니다. 그 내용은 '에브라임이 전쟁의 날에 활을 가졌으면서도 등을 돌렸습니다, 전쟁의 날에 물러갔다(돌아섰다)'고 되어있습니다. 시편 78편60절은 실로의 성막을 떠나시고 요셉 지파를 버리고 유다 지파를 택하셨다고 기록합니다. 가나안에서 거룩한 전쟁을 수행해야 하는 지도자적 역할을 해야 할 요셉 지파가 그 책임을 외면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일에 대한 책임을 물으셔서 요셉을 버리시고 유다를 선택하십니다.
나아가 우리는 영웅적인 12명의 사사의 등장과 그들의 신앙, 그들의 성공과 실패, 인간적인 약점들을 통해 인간의 한계와 신앙적 교훈을 배웁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용기있게 분연히 일어났던 그들의 활약상은 놀라운 결과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애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있었습니다. 유명한 사사 드보라 기드온 입다, 삼손 등의 생애를 통해 신앙인들의 애국과 실패하기 쉬운 부분, 하나님의 도구로 어떻게 사용되어야하나 하는 부분을 깨닫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부분의(18장- 단 지파가 우상을 섬기기 시작함, 19장-21장-베냐민 지파의 극단적인 패륜)은 이스라엘이 얼마나 타락했는 가를 짐작케하는 부분입니다. 사사기는 가나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신앙의 현주소에 대한 진지한 질문입니다.


사사기 각 장별 주요제목 (1-21장)
1장 (36절) 정복과 실패
2장 (23절) 여호수아의 죽음, 백성의 불순종
3장 (31절) 옷니엘 , 에훗 , 삼갈
4장 (24절) 드보라와 바락
5장 (31절) 드보라의 노래
6장 (40절) 기드온의 소명
7장 (25절) 기드온의 승리
8장 (35절) 기드온의 승리와 타락
9장 (57절) 왕이된 아비멜렉
10장 (18절) 돌라와 야일 백성의 범죄
11장 (40절) 암몬을 물리침
12장 (15절) 입다, 입산, 엘론, 압돈
13장 (25절) 삼손의 출생
14장 (20절) 삼손의 결혼과 실패
15장 (20절) 블레셋과 싸우는 삼손
16장 (31절) 삼손과 들릴라
17장 (13절) 미가의 우상숭배
18장 (31절) 미가의 우상을 탈취한 단 지파
19장 (30절) 베냐민 기브아의 죄악
20장 (48절) 베냐민과의 전쟁
21장 (25절) 베냐민 지파의 보존

[출처] 사사기|작성자 CYAN 물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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