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여호수아서는 40년 광야의 방황을 지나 드디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기록입니다. 그러나 이 가나안 땅의 입성은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목숨을 건 전쟁을 시작한 것을 의미했습니다. 가나안 땅의 입성은 결코 값없이 기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가나안 족속들과 목숨을 걸고 싸워야했습니다. 7년에 걸친 정복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여리고 성을 비롯하여 아이성 전투는 그 시작이었습니다. 가나안의 원주민 족속들 즉 헷, 가나안, 블레셋, 히위, 여부스, 브리스, 기르가스의 7족속과의 전투는 길고도 길었습니다. 많은 피를 흘렸고 때로는 전멸을 시켰고 때로는 패배하기도 했고 때로는 쫓아내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 가나안 땅을 아직 채 정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채로 12지파에게 분배하기까지 도합 15년의 세월이 걸린 대 전쟁의 기록이 바로 여호수아서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 무모해보이는 전쟁 가운데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순간마다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입니다. 그의 이름은 원래 호세아였습니다.(민13:8,16) 그 이름은 여호와의 구원이라는 뜻으로서 호세아 선지자의 이름,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는 오늘도 우리의 대장이 되셔서 이 가나안(현실)과 싸워 이기게 하시는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보기도 합니다. 여호수아는 모세의 충실한 부관으로서 일찍이 아말렉 족속과 싸운 르비딤 전투에서 모세가 아론과 훌과 더불어 산 위에서 기도할 때 산 밑에서 직접 적군과 맞부딪혀 여호와 닛시( 여호와는 나의 깃발, 승리)를 믿고 전투를 이겨낸 장군이기도 했습니다.(출17:8-16)
그가 죽은 민족의 영웅 모세를 이어 대 전쟁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무엇보다도 그에게 담대한 마음을 가질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6, 9절) 담대한 마음이야말로 가나안 전쟁을 앞둔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 너는 이 백성으로 내가 그 조상에게 맹세하여 주리라 한 땅을 얻게 하리라(수 1:6)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수 1:7)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수 1:8)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9)
무엇보다도 백성들도 그를 전적으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누구든지 당신의 명령을 거역하며 무릇 당신의 시키시는 말씀을 청종치 아니하는 자 그는 죽임을 당하리니 오직 당신은 마음을 강하게 하시며 담대히 하소서(수 1:18)
가나안 전쟁의 첫 번째 기적은 요단강을 건너는 것이었습니다. 기적으로 홍해를 탈출해 나온 이스라엘은 이제 다시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을 건너야했습니다. 홍해 때와 같은 기적으로 요단강이 열렸습니다. 그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전 민족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할례의식을 거행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사건- 한 마디도 소리를 내지 않고 전적으로 순종한 이스라엘 백성의 마지막 함성에 여리고 성은 무너졌습니다.( 수 6:10) 그러나 그 와중에 본인의 실속만 챙기려하던 아간의 죄악된 생각으로 아이성에서 대 참패를 당하고 결국 아간을 죽이고 나서 아골(괴로움) 골짜기라고 이름 붙이는 비극도 일어났습니다. ( 7:26)
그러나 놀라운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전투에 희생을 각오하고 일사불란하게 협조한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위해 먼저 내 땀과 피를 흘리는 무서운 전쟁을 거쳐야만 된다는 냉엄한 현실 앞에서도 그들은 당황하거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다시는 40년 전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고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특히 가나안 족속과 싸울 필요가 없는 요단강 동편의 땅을 선택한 르우벤 지파나 갓 지파,므낫세 반지파도 그들이 서약한 대로( 민 32;20-24) 가족을 놔둔 채로 4만명의 군대가 (4;12)요단강을 넘어가 7년 동안의 전투에 같이 임한 후 어느 정도 땅이 정리되자 다시 처음 그들이 택한 땅으로 귀환할 만큼 철저히 단결되어있었습니다.( 수 22:1-9) 그뿐 아니라 여호수아의 동료였던 갈렙은 철저히 여호수아에게 영광을 돌리고 85세의 나이에도 남들이 은근히 가기 싫어하는 거친 산지를 달라고 하는 위대한 인격을 보여주었습니다.(수 14:6-12) 가나안 땅 분배에서도 인상적인 것은 성경적인 방식대로 '제비뽑기'를 땅을 나눈 것입니다. 이 제비뽑기에 아무도 불평하지 않고 순종한 것은 그들의 영적인 성숙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하나님의 사람 여호수아는 헌신과 충성의 세월을 다하고 110세에 하나님께로 돌아갔습니다.(수 24:29)
여 호 수 아 각 장별 주요제목 (1-24장)
1장 (18절) 가나안 정복준비
2장 (24절) 정탐군과 라합
3장 (17절) 요단강 도하
4장 (24절) 도하 기념비
5장 (15절) 길갈의 할례와 유월절
6장 (27절) 여리고성 정복
7장 (26절) 아이성의 패배
8장 (35절) 아이성 정복
9장 (27절) 기브온과의 약속
10장 (43절) 아모리 연합군 격파
11장 (23절) 가나안 북부지역 정복기
12장 (24절) 정복된 왕들
13장 (33절) 요단 동편의 땅 분배
14장 (15절) 제비뽑아 나눈 땅
15장 (63절) 유다 지파의 기업
16장 (10절) 에브라임의 기업
17장 (18절) 므낫세의 기업
18장 (28절) 베냐민의 기업
19장 (51절) 여섯지파의 여호수아의 기업
20장 ( 9절) 도피성 선정
21장 (45절) 레위지파의 48 성읍
22장 (34절) 요단강의 '엣'제단
23장 (16절) 여호수아의 고별사
24장 (33절) 여호수아의 죽음
< 모세와 여호수아 >
모 세 여 호 수 아
1. 헤브론 지역에서 정탐꾼들을 보냄 여리고 지역에서 정탐군들을 보냄
(민수기 13장) (여호수아 2장)
2. 홍해를 건넘 (출애굽기 4:24-26) 요단강을 건넘 (여호수아 3장)
3. 할례를 행함(출애굽기 12:1-36) 다시 할례를 행함 (여호수아 5:2-7)
4.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불붙는 엉겅퀴(출애굽기 3:1-5) 칼을 빼어든 사람(여호수아 5:13-15)
5. 모세가 그의 손을 높이 들음 여호수아가 그 손에 잡은 단창을 들음
힘의 상징 (출애굽기 17:8-13) 힘의 상징(여호수아 8:18-21)
6.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음 에발산(세겜)에서 율법을 다시 돌에 새김
(출애굽기 24장) (여호수아 8:30-35)
7. 시내산에서 맺은 언약 세겜에서 세운 언약
(출애굽기 24:7-8) (여호수아 24:15, 2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