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개요
(사무엘상 1장-31장)
사무엘상은 이스라엘이 사사시대에서 엘리와 사무엘을 거쳐 사울왕을 탄생시키고 다윗왕으로 넘어가는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무엘 상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은 사울왕입니다. 다윗에 비해 부족한 것이 없어 보이는 그는 40세에 왕이 되어 40년을 통치하다가 죽은 신앙적으로도 인생으로도 가장 비극적인 인물이 되었습니다. 사울왕의 생애는 사무엘상 9장에서 백성들에 의해 왕으로 뽑힌 때로부터 사무엘상 31장에서 길보아 산에서 자살하여 비참한 최후를 마치고 화장하기까지 20장 가까이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사울왕을 실패하게 한 영적인 어두움을 살펴봅시다.
* 사울의 가정적 배경 ( Family History)
한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과 성장과정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사울의 성격이 이때 거의 형성이 되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문 > 그의 이름의 뜻은 '구하여 얻은 자'이며 12지파 중 가장 작은 지파였으며 사사기 20장의 무서운 내전을 일으켰던 지파로서 다른 11지파의 미움을 받았던 베냐민 지파 ( 삼상 9:1)에 속한 시골 기브아 출신으로서 그의 가정은 스스로 말하기를 이름 없는 가정이었고( 삼상 9;21) 아버지는 기스 '유력한 사람'( 원어, 깁볼하일- 위대한 전사, 힘센 장수)이었고 어머니의 이름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교육정도는 알 수 없습니다.
< 직업 > 집안이 농사나 목축업으로 짐작되며 사환을 데리고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으러 다닌 것으로 보아 그리 넉넉치는 않으나 가난한 집안은 아닌 듯.
< 용모 > 대단히 준수하며 키가 무척 큰 소년 / 가장 인상적인 장점- 외모
< 가정 > 결혼 했음- 아내 / 아히노암(14;46)와 요나단 등 3남 2녀
< 성격 > 사울의 평생의 문제가 된 성격(기질)은 청년시절에는 분명히 드러나지는 않으나 부모님의 말에 순종하여 암나귀를 찾으러 며칠 동안을 다닌 것과 부모님을 걱정하는 것, 사환을 무시하지 않고 함께 의논하는 것, 또 잃어버린 암나귀가 어디 있는 지 묻고자 사무엘을 만나러 가기 전에 선물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아 마음이 다정하고 순박하며 야망이 없었던 온순한 시골청년의 성격이었습니다. 그는 소심했으며( 10;22- 행구 사이에 숨음), 비류들(불량배들)의 비웃음에도 잠잠했던 내성적 성격이었습니다.( 10;27 )
* < 영적 능력이나 정신적 기질 > *
바로 여기에 사울왕의 비극이 생긴 듯 싶습니다. 영적 능력이나 정신적 기질에 있어 남다른 것이 없었으며 이것이 훗날 그가 왕 노릇할 때 그를 괴롭힌 영원한 컴플렉스가 되었던 듯 싶습니다. 훗날 사울은 길르앗 야베스를 위협하는 암몬을 통쾌히 쳐부수어 승리함으로서 진정한 의미에서 왕으로 인정받게 되고 ( 삼상 11;1-15) 전쟁의 대 승리로 인해 왕권의 강력해졌습니다. 사울이 최선을 다해 전쟁을 치루어 냈고, 승승장구할 때에는 이 성격이 보이지 않았으나 백성의 원로 사무엘과의 갈등, 라이벌 다윗의 등장으로 이것이 부정적인 모습으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 사울 신앙의 문제점 >
그의 신앙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의 신앙은 사무엘을 따르는 흉내신앙이었고 왕권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해서 '배운' 신앙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홀로 서지 못했고 영분별의 지혜가 없어 진정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을 원하시지 깊이 돌이켜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나름대로의 신앙체험을 사모했고 때로는 간절한 기도도 드렸습니다. 여러 번 금식기도를 했고( 14:31-39, 28:7-14) 두 번이나 깊은 신비체험을 했습니다.( 길갈에서-10장 6-13, 라마 나욧에서-19: 18-24) 그러나 그 신앙체험이나 경험이 그의 성격과 인생관과 가치관을 바꾸지 못했다는 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성경은 그가 신비체험 후 새 사람이 되어 새 마음을 가졌다고 합니다.(10:6,9절) 그런데도 기질적으로 볼 때 그는 여전히 열등감과 시기심에 가득 찬 사람이었습니다. 신비체험마저도 그가 사무엘처럼 되고 싶은 인간적 과시욕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보여질만큼 그의 자아는 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의 전임 지도자인 사무엘처럼 존경받는 자신만의 영적 권위와 왕적 권위를 추구하고자 노력했으나( 13:9) 신비체험은 일시적인 자기도취였을 뿐 거듭남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우리 신앙인 모두가 아프게 질문하고 싶은 부분입니다. 과연 왜 영적체험은 사울에게 뿌리 내린 성격을 교정하지 못했던 것일까요? 성경은 그 이유중 하나로 악신이 강하게 그에게 역사한 것을 들고 있습니다.( 삼상 16;14-23) 그렇다면 사울이 악신에게 사로잡힌 것은 그의 기질과는 관계없는 것일까요?
아니면 악신이 그이 약점인 시기심과 열등감을 이용한 것일까라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악신은 갈수록 강해져( 16;14, 18:5-11) 사울은 ' 집 가운데서 야료'( 惹鬧- 소리를 지르고 발악함/ 히, 이트나베, - 예언함 또는 마구 지껄임 )하게 되었습니다.
사울의 생애는 우리에게 깊은 고민을 안겨다 줍니다. 그에게는 기회가 없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그를 버리셔야만 했을까요? 다윗은 더 큰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습니까? 물론 사울왕도 다윗을 도왔다는 명목으로 제사장 85명을 죽이는 등 치명적인 잘못을 그의 생애에 내내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더 결정적인 것은 그는 눈물을 흘리며 후회는 많이 했으나 진정한 회개는 없었다는 데 있습니다. 그의 옛 사람, 옛 자아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기도(특히 시편)은 그가 철두철미 겸허하게 하나님 앞에서 그의 못난 자아를 버리는 위대한 면을 보여줍니다.
* 사울의 일생 속에 드러난 허물
1) 제사장이 드려야하는 제사를 자기 자신이 드린 교만( 삼상 13;8-10)
2) 아말렉과의 전쟁 시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함( 삼상 15;15)
3) 죄없는 다윗을 계속 죽이려고 했음
4) 놉 제사장 85명을 죽임 ( 삼상 22;18) 5
5) 신접한 자와 박수를 쫓아내고 다시 자신이 신접한 여인을 찾음( 삼상 28:3-7)
* 다윗과의 관계 설정 속에서 나타난 그의 성격적 문제 - 아직 젊은 다윗의 인기가 계속 올라가자 그는 50세나 나이 차이가 나는 아들의 친구인 다윗을 사위로 삼고( 삼상 18:18-21) 그의 음악으로 마음을 치료할만큼 인정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그를 시기하여 발작적으로 그를 죽이고자하는 스스로도 이해못할 다중 인격의 모순에 굴복하고 말았습니다. 사울은 '사람에게' 지나치게 인기를 얻고 싶어했고 남들이 더 인정받을 때 견디지 못했습니다. 그는 훌륭한 인물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동지적으로 맺어지는 지혜가 부족한 유아적 사람이었습니다. 시기심은 병이 되어 드디어 그는 다윗만 좋아한다며 가족들을 의심하는 피해망상으로 변질되고 (삼상 22; 6-8) 드디어는 메추라기 사냥꾼처럼 길고도 오랜 세월동안 다윗을 죽이려 다니는 것이 생의 주요과업이 되고 말았습니다.( 19장-26장) 그러나 막상 다윗을 만나면 그를 두 번이나 살려준 다윗에게 감격하여 우는 등 그의 성격은 자기 모순에 빠져 있었습니다. ( 삼상 24:16-22 , 26:17-25) 결국 그는 그의 기질을 극복하지 못한 채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신앙과 기질의 불균형을 이기지 못하고 사랑의 은사를 개발하지 못하고 신앙적 자기 관리와 자기개발에 실패한 것이 그의 영원한 비극이었습니다.
* 죄의 경향을 어떻게 이겨야합니까? (창세기 4;7 ) 요한 1서 1:6-10
* 악신의 역사에 어떻게 대항해야합니까?( 벧전 5:8-9) ( 약 4;7 ) ( 살후 2:4-12)
<악의 영들과의 싸움을 위한 구원의 전신갑주/ 엡 6:10-17) >
사 무 엘 상
1장 (28절) 사무엘의 출생 2장 (36절) 한나의 노래와 엘리의 두 아들
3장 (21절) 계시받는 사무엘 4장 (22절) 빼앗긴 법궤
5장 (12절) 법궤로 인한 재앙 6장 (21절) 법궤 반환
7장 (17절) 사무엘의 福本통치 8장 (22절) 王政요구
9장 (27절) 사무엘과 사울의 만남 10장 (27절) 기름 부음 받은 사울
11장 (15절) 사울의 승리와 즉위 12장 (25절) 사무엘의 고별사
13장 (23절) 사울의 범죄 14장 (52절) 사울 왕가의 승리
15장 (35절) 사울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후회 16장 (23절) 기름부은 받은 다윗
17장 (58절) 다윗과 골리앗 18장 (30절)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
19장 (24절)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 20장 (42절) 다윗을 보호하는 요나단
21장 (15절) 놉으로 피신한 다윗 22장 (23절) 다윗의 도피생활 사울의 놉 학살
23장 (29절) 그일라 구출 24장 (22절) 추격자 사울을 살려준 다윗
25장 (44절) 다윗과 나발 26장 (25절) 다시 살려주는 다윗
27장 (12절) 아기스에게 망명한 다윗 28장 (25절) 사울과 신접한 여인
29장 (11절) 불신임으로 다윗의 철수 30장 (30절) 다윗의 아말렉 보복
31장 (13절) 길보아 전투의 패배